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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직 기록

[필기/면접]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후기

by LANA.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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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오전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필기시험을 봤다. 이날 오전에는 건강증진개발원꺼 보고, 오후에 ETRI꺼 보러가느라고 정말 느무 바빴어. ㅠㅠ 원서쓰면서 시험 날짜가 겹칠거는 알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ETRI가 오후에 시험을 봐서 ㅎㅎㅎ 최소 동선으로 서브웨어 샌드위치 사서 공원 같은데서 까먹고 시험보러 넘어갔던 기억~ 고생 많았다. 

필기 NCS는 쉬운 편이었다. 내가 지원한 분야는 딱 4명을 시험을 봐서 어리둥절 했다. 아무래도 5년 이상 경력자를 뽑는 거여서 서류에서 대충 걸러서 필기는 40점 이상이면 다 통과시켜주는 시험이어서 그랬던듯. 그리고 거의 문제 읽고 10초만에 찍고 넘어갈수 있는 분위기. 시험이 스피드게임 같았는데, 과목당 딱 10분 시간주고 10문제 푸는 거니까 마킹하는거까지 하면 30초만에 찍고 넘어가야 넉넉하게 다 풀수 있었다. 물론 NCS 문제집 한권 정도는 다풀고 경영학 이론 다 안다는 전제하에..생각보다 경영학 이론이 많이 나왔다. 조직관리론이랑 내용이 겹쳐서 그런지..경영전략 부분에서 시장침투, 시장개발 뭐 이런 개념도 나왔거든.  

 

[NCS] 경기도/ KHPI / ETRI기출 정리 :: an encouraging sign

 

lana1.tistory.com

 

그렇게 필기를 널럴하게 통과하고 면접을 보러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면접일이 또 하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면접일이랑 겹쳤는데, 산기협 면접이 오후 늦게 잡혀서 이날도 감사하게도 면접 두탕을 뛸 수 있었다. 

 

장소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충무로 본원  

시간 : 10월 26일 오전 (15분)

사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면접만 이번에 두번째인데, 작년에 회사 다니면서 피곤에 쩔어서 제대로 면접 준비도 안하고 경력자라는 자신감하나로 그냥 갔다가 똑 떨어진 전력이 있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했다. 심지어 SWOT분석도 했다구 ㅠㅠ 왜냐면 작년에 첫질문이 SWOT 분석이어서 어버버했어서 ㅋㅋㅋ

작년에 면접 보러 갔을때 사무공간이 굉장히 깨끗했고, 인사팀장님인지 면접 안내를 굉장히 나이스 하게 해주시고, 대기 시간에도 긴장풀라고 이런저런 말고 걸어주고, 남산빌딩 24층이라 뷰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충무로는...학교 다닐때 기억도 나고 해서 솔직히 여기 붙으면 너무 좋겠다고 교수님한테 밥사달라고 찾아가야겠다고 그런 행복회로 돌리던 회사다..이번에 보니까 광진구 복지행정타운으로 이전하시는것 같았지만. 여튼 이번에 또 두번째 면접을 보게 됐다. 

 

 

- 자기소개를 해봐라. 

: 1) 민간기업에서 홍보콘텐츠 기획 2) 뉴스 채널 운영을 통해 보도자료 작성, 취재 가능 3) 영어로 업무가능하고 공공기관 국제협력 경험 있어서 fctc 등 국제협력 가능 

 

- 오징어게임, 기생충 봤나? 국민에게 홍보 콘텐츠를 기획한다면?

 : (좀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오징어게임은 안봤고, 기생충은 봤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다. ㅎㅎㅎ 두 작품다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유와 풍자하는 이야기. 이 작품으로 대국민 정신건강, 신체건강 캠페인 진행하면 좋을것 같다. 오징어 게임은 안봤지만 스토리는 알고 있다. 초록색 트레이닝 복과 게임 이야기 자체가 인터넷에서 밈으로 국제적으로 유행중이기때문에, 밈 자체를 이용해서 초록색 트레이닝 복 활용해서 틱톡해서 쇼츠 댄스 비디오로 바이럴. 기생충은 도시 하층민에 대한 묘사(와 대비가 극명한 작품이니까)가 있는 작품 이니까 거기서 흡연 장면만 잘라보아서 금연 캠페인 해도 좋을것 같다. (눈에 줄그어지는거까지 말을 못했지만 ㅎㅎㅎ) 

 

- 오징어게임, 기생충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원의 건강증진 캠페인을 얘기하다니 잘하셨다. (분위기 좋음 굿굿) 홍보 경력이 다양하고 화려한것 같은데 민간 홍보과 공익을 위한 공공 홍보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5년동안 민간기업 홍보 마케팅을 하면서, 민간홍보는 매출액, 이익 창출이 궁극적인 목적이라 프로모션 기획이나 메세지 소구에 있어서 어느정도 과장이나 암시 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공공 홍보는 정책을 수혜 받는 중소기업, 일반 국민 등 대상으로 정책 효과 과정 의도 등을 정확하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세지의 정확성, 공정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례, 경험 중심으로 더 자세히 얘기할걸) 

 

-성격은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 

: 성향은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라고 그짓말 할걸 그랬나? ㅎㅎㅎ 내향적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적극적이고 팀에서 개그를 맡았던 업무 성격이었습니다리 ) 

 

- 언론 공보를 하려면 기자들과 관계도 좋아야 하는데 내향적이면 안 좋지 않나?

: 업무에 있어서 일방적인 메세지 전달 보다 기자들의 이야기 경청하고 공감하는 (위기관리 얘기 할랬는데 못함 ㅠ 다음에는 콕 찝어주기) 면이 장점인거 같다. (실제 사례 얘기할걸 ㅠ  공공기관 사업 수행시 민원 대응, 뉴스 채널 운영하면서 매체사 성격 알기때문에 기자 관리에 도움 될것. 내향적, 감정적이지 않고, 자기회고적이라 업무에 있어서 실수 드물고 정확한 정보와 메세지 전달 가능 등. 그...홍보팀에서 그 제품안에 뭐 발견됐다는 이슈로 온라인 매체에서 전화와서 협박하고 난리쳤던 사례..왜 생각이 안났을까?)

 

 

-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협업 경험 있나?

: 공공기관에서 사업 민간 협의체 운영한적 있다. (마음에 안든건 얘기 안했네 비용 기준 과다 요구 한걸로 얘기하시기) 산업계 top 5사 모셔서 산업계 특정 기술 타당성, 비용 적정성 동향 정책 규정 반영, 개정해서 공지함. 이걸 바탕으로 환경규제 어쩌구 저쩌구~

 

-  언론 공보라서 기사작성 능력 중요한데 본인 역량은?

: 상중하가 있다면 상이라고 생각한다 ㅎㅎㅎ 뉴스 채널 운영하면서 다양한 매체사 기사 직접 편집, 검수, 연합이나 뉴시스같은 통신사는 직접 속보처리 하는 등 경험 있다. (좀더 자세히 얘기 할걸 그 ~ 뉴스 채널운영하면서 매체사들의 논조 파악하고, 뉴스 사용자 수 상승을 위해 기사 선별, 주요 이슈 선별력~ )  마케팅팀에서 일할때 프로모션 진행하면 기사 직접 작성해서 홍보팀에 넘기고 간단한 검수를 거쳐서 보도자료 배포 했었다.

 

 - 그럼 홈페이지에서 본 기사 중에 기억나는거랑, 본인이라면 어떻게 쓰고 싶은지? 

: 8월에 신임 원장님 취임 기사를 봤는데, 전형적인 인사 발령 기사라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정책 담당자 사업 담당 실무자와 대담형식으로 인터뷰 기획기사 작성해도 원의 사업홍보나 메세지 소구에 좀더 인상을 줄수 있을거 같다. (다음에는 좀더 여러 기사 읽고 갈걸 근데 대부분 정책 홍보 기사라서 거의 메세지 전달 수준이라 할말이 없음...) 

 

- 시간때문에 다른 면접관님들이 더 물어보지 못하고 얘기 못한거 있을텐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기념식 진행, 캠페인 진행하시는 5대 건강의 날 기념 캠페인이 있다. 그중에 2번째 세계금연의 날 캠페인의 경우 2020년 유튜브 청소년 노담 광고 이슈. 그런데 메세지 스토리 텔링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어쩌구 저쩌구 해서 청소년이 관심있을만한 연애, 다이어트, 학업성적 등으로 웹드라마 어쩌구 저쩌구 ~ 시리즈물로 어쩌구 저쩌구~ 10~20대 사용율 높은 틱톡 채널에서 어쩌구 하면 좋을 거같다. 

 

면접관님들 다들 나이스 하시고 이야기 잘 들어주신듯. 티키타카가 되는 면접이었다. 산기협이랑 너무 비교되더라. 

그런데, 떨어졌다. 예비1번인데 이런 경우 되는 사례는 거의 없는듯. 봄에 서울여성가족재단도 예비합격이었거든 ㅠㅠ 넘 슬퍼..다음에는 "사례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자랑자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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