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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아이돌

20.01.19 몬군들 팬콘 나들이

by LANA. 202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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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콘 드레스 코드를 준비 했어. 

나의 마지막 아이돌 몬스타엑스 팬콘에 다녀왔다. 표를 못구해서 좌절했는데, 짱트친 우리 샘이 양도표를 구해줘서 얼마나 고마웠게요. 가기 몇주 전부터 부산 출장가서 팬콘 갈 드레스코드 (파자마 스타일, 수면 바지, 세안 밴드 등) 맞추느라고 티랑 바지도 샀어. 저 털옷도 팬콘도 가고 평소에도 입을겸해서 산거야 주헌아. 누나 순덕이에요? 세안 밴드는 다이소꺼 저거 초록색 사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갔다. 

그리고 머리도 말았어. 털옷 입고 머리 마니까..마치...마치..중학생 아들래미의 졸업식에 가기 위해 한껏 멋을 부린 어머님 같구나. 응 중학생 아들래미 우리 주헌이 하트해. 그렇지만 우리 주헌이 아파서 팬콘 불참 한다는 공지가 일주일 전에 뜨고, 누나 월요일부터 울었잖아...주헌이 아프다는 공지 뜨고 바로 얼마 안있어서 해투 공지 뜨고 나 넘 가슴아파서 멍때리면서 몬군들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밥 우겨 넣으니까 동료가 천천히 먹으래..얼이 나가 있었어.. ㅠㅠ 내가 생각보다 주헌이를 많이 좋아하고 있더라구. 우리 주헌이 누나가 많이 응원해. 

 

 

 

 

팬콘인데 애들 포토카드도 챙겨야지.

여튼 주헌이는 못나오지만 내가 팬콘을 취소할 이유는 없잖아. 좀 고민했는데, 몬스타엑스 하면서 새치머리 많이 생긴 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그냥 가기로 했다. 주헌이 대신 가서 랩도 하고 말이야. 내가 갖고 있는 포토 카드 중에 젤 좋아하는거 딱 두개 골라서 데리고 갔다. 왼쪽은 짱트친 우리 샘이 준거, 오른쪽은 민혁이 폰케이스 사면서 받은거. 귀여운 내새끼들. 

 

 

생전 처음 해본 나눔 물품 준비하기.

이번에 트친4~5명을 만나게 될거 같아서 내꺼까지 6개의 나눔 먹거리를 준비했다. 뭐 할까 하다가 콘서트 보다가 배고프면 먹으라고 이것저것 먹을거 쌌어. 나름 양질의 먹거리를 선별했다. 그리고 주헌이 이미지로 전날 밤 늦게까지 출력해서 한땀한땀 봉지에 붙였어. 재밌더라. 덕질하면서 이런거 처음해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저 문구 정하는데 고민 많이 했어. 

 

 

▲봉지에 붙일 초안 완성. 지운거는 밑에 멘트가 유치해서 결국 바꿈

 

 

▲옛날에 박가수 더쿠들이 콘서트 가면 삼다수 물에다가 박가수 스티커 붙여서 나눔한게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주헌이 <삼박자> 노래 제목 넣어가지고 붙였어. 왼쪽은 나눔용, 오른쪽은 욕먹을까봐 오직 나를 위한 물통 ㅋㅋㅋㅋ 우린 대화가 필요해 주언아. 

 

 

▲양질의 먹거리. 정없을까봐 귤 2개. 내 마음이 들리니 주헌아.

 

 

▲ 최종 문구 확정.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주헌이 보러 가니깐.

 

 

▲ 나눔할 먹거리 넣고 나시카 까지 넣으니까 한 10키로 됐던듯..무거웠어 주헌아 ㅜㅜ

 

 

 

드디어 팬콘 날. 

너무 설렜어. 나 몬스타엑스 사랑하나봐 주헌아. 오전에 예배 갔다와서 누나, 가족, 우리 주헌이를 위한 기도도 잠깐 한것 같다. 했겠지 어 기억은 안나는데 맘이 편했던거 보니까 했어. 여튼 그러고 집에 오는데 비가 추적추적 오는겨. 그래서..입고 가려고 했던 수면 바지 같이 생긴 하양 바지에 구정물 튈까봐 포기했어. 청바지 입었어. ㅠㅜ 내 사랑이 작아서 미안했다 몬군들아. 근데 창균이도 잠옷 안입고 왔자나 잘때 안입고 잔다면서.. 누나는 짱규니의 이런 근본없는 유사를 좋아해요? 여튼,

도착해서 션프 트친이랑 만났어. 어머 너무 설레더라구. 250살 정도 젊어지는 느낌. 너무 귀엽더라. 트위터에서는 되게 카리스마 있게 봤는데 트친들 보면 트위터랑 오프랑 매치가 잘 안되 저번 꿀프도 그렇고 ㅎㅎㅎ여튼, 션프가 저렇게 먹을거도 한가득 줘가지고 감동...나도 간식 전해 주고. 얘기하느라고 웃기려고 붙인 주헌이 스티커 얘기도 못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쏟아내면서, 소름 돋는 지점도 있었고 다음에 션프랑 오프에서 밥먹기로.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발 인증샷 찍었다. 진짜 수면바지 입고 온 션프의 큰 사랑을 봐. 몬군들아 내 사랑이 작아서 미안해..(나 청바지..)

 

 

채프이자 짱트친 우리 샘이 엄청 귀여운 개구리 잠옷을 입고 와서 콘서트 장으로 이동. 션프 샘은 나눔하러 가고, 우리 샘도 나눔하러 가고 나 위에서 이벤트 하라고 이것저것 알려줘서, 할미는 시키는 대로 가서 스템프 이벤트 했어. 우리 샘이 전날 팬콘 첫콘 에서 미리 도장도 받아다 줘서 나 그냥 줄서서 받아왔어. 거저하는 덕질. 아무것도 모르는 할미 귀찮을 텐데 맨날 챙겨줘. 고마와요 하트. 아 그리고 우리 샘이 몬둥이도 빌려줬어. 가서 살려그랬는데 줄설 시간 아꼈어. 

 

 

▲그리고 애들이 글씨 쓴 스티카가 벽에 붙어 있어서 샘 기다리면서 찍어 봤어. 애들 성격이 조금씩 보인다던데, 공감 갔어. 근데 꿀프지만 주헌이 성격은 아직 잘 모르겠어서 어떤 느낌인거지? 오호홋

 

 

 

샘이랑 다시 만나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우리 샘이 나 준다고 원호 카페 가서 달력 받아왔어 감동이었어. 정말 행복했다. 팬콘 오기 전까지 애들 소식이 속상한 나날들이었거든 사실 ㅠㅠ 그런게 삭 다 날아가버렸어. 아까 션프한테 주헌이 포카 받은거랑 원호 달력 커버 들고 사진 찍었어. 오늘 못온 우리 주헌이, 우리 석이 같이 찍어서 만족해. 주헌아 석아 누나 마음이 들리니. 

 

 

▲혼자 찍을때 주헌이 포카 떨어뜨려서 석이만 들고 찍었어. 아가들이 줄 길게 서있어서 주헌이 못주웠어 미안해요.

 

 

▲ 웅 나 요즘 순덕이여. 사랑한다, 몬스타엑스! 주헌이도 누나한테 "사랑한다, 짭베베!" 해줘. 몬베베 5기 직진해.

 

사진 찍다가 주헌이 포카랑 폰을 동시에 떨어뜨렸거든. 비가 와서 추워서 그런지 폰이 바로 나가 주시더라구. 우리 아이폰 너무 센스있어. 그래서 이 이후부터 사진이 없어. 누가 보면 콘서트 겉돌이 갔다 온줄 알겠네 하하 퍼니. 

이 후에 원프를 만나서 석이 주헌이 얘기 하면서 서로를 위로 하고, 꼭 다시 만나기로 했어. 몰라 이렇게 덕질하면서 오프가 즐거운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다 몬베베들 좋은 사람들 많아. 원프가 또 과자도 주시고, 주헌이 스티카도 하나 줬어. 원프한테 먹을거 주긴 했는데, 나도 사진같은거 주고 싶어가지고, 샘한테 받은 원호 달력 1월꺼 2장있어서 한장 줬다 하하 퍼니. 그리고 원프한테 원호 달력 자랑하고. ^^ 10월의 원호 사진 보면서 같이 소리질렀어. 사진은 아래.

아 원프 기다리는 동안 또 옆에서 주헌이 스티커 나눔하길래 받아왔어. 누군지 모르지만 예쁜 꿀프 고마워요. 

만날 사람 다 만나서, 우리 샘이랑 종합운동장역 앞에서 분식 먹었다. 라면 국물 들어가니까 얼었던 속이 좀 풀리더라. 근황 토크 좀 하고 다시 공연장으로~ 시간이 우째 이리 빠른지 콘서트 시작 30분 전이더라구. 나눔하고 만나서 수다 떨고 이벤트도 참여하고 인증샷도 찍고, 무엇보다 원호 달력을 얻어서 넘 뿌듯했어. 

 

 

의도지 않게 공연에 집중했어

폰 밧데리 나가서 공연 사진은 단 한장도 없다. 내 가수 덕질 사상 유례가 없다. ㅋㅋㅋㅋ 챙길거 다 챙기고 폰 밧데리를 안 챙겼네 푸하하 퍼니. 덕분에 콘서트장 안에서 내내 왼손에 몬둥이, 오른손에 나시카를 들고 초 집중해서 봤으니까 만족해. 행복해. 양손에 무겁게 들고 입은 주헌이 랩을 속사포로 지껄였어. 우리 주헌이 브이씨알 나올때 궂이 나시카로 크게 보면서 집착했다. 비해피스테이해피. 응 나 꿀프. 그리고 몬베베들이 우리 주헌이 브이씨알 진짜 멋있었다면서  그랬는데, 난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냥..주헌이 얼굴도 부어있는거 같고 뭔가 피곤해 보이고 그러드라구..몰라 나만 느끼는건가 괜히.. 몰라..주헌아 건강하자 많이 좋아해요. 

 

 

 

팬콘 무대 총평은,

"몬군들은 잘생기고 무대 잘하는 개그맨 같음"

새해 들어 제일 많이 웃었어. 쉴새 없이 웃었어. 노래방 코너도 좋았고, 한마디로 "말해 뭐해"야. DVD 내줘 살게. 나 DVD 따우 사본적이 없는 순이 인데 몬군들꺼는 재밌고 계속 기억하고 싶거든. 

애들중에 민혁이가 지금은 차애니까 민혁이 나시카로 주로 보긴했어. 근데 직접 가서 보니까 션프들이 셔누 셔누 하는지 알겠더라. 노래도 잘하고 춤은 뭐 말해 뭐해, 눈치도 빠르고 매력이 많아. 그리고 창균이 다시 봤잖아. 창균이 정말...정~~~말 귀여웠다. 창균이 진~~~짜 귀엽더라. 웅얼거리는거, 끼부리는거, 근본없이 유사 막하는거 다. 랩할때 보면서 두근두근 하드라구 목소리 저음에 딕션 좋고, 폭발력 있게 강단있는거 어쩔거여.  

그리고 몬군들 무대 정말 멋있었어. 슛아웃도 가슴아팠지만 멋있었고, 팔로우도 진짜 멋있더라 무대 보면서 두근거리는게 얼마만인지. 예예 원투뜨리 레쓰고 이거 도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DVD 내줘. 아! 로데오 넘 좋아. 젤러시 보고 싶었는데 그건 아숩다. 

 

 

아래는 팬콘에서 몬베베 샘들에게 선물 받은 것들.

 

 

▲원호 달력. 우리 샘 감동이에요. 고마워요. 사진이 전부 다~~ 맘에 들었다. 10월 안경 호석이. 너무 예뻐서 원프한테 보여주면서 같이 소리질렀잖아. 

 

 

▲석아 올해 10월이 기다려질거 같아. 

 

 

▲나눔 받은 주헌이 스티커랑 션프가 준 포토카드. 재밌다 재밌어 아이돌 덕질.

 

 

이렇게 즐겁게 팬콘이 끝났다. 울컥한 노래도 있었고 울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만 하자. 앞으로가 더 좋을거거든. 사랑한다 몬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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