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백수 일기
아 놔 쓰다가 날아갔네. 괜찮아. 구글 애드센스 달았으니까. ^_^ 그렇다.
나 구글 애드센스 승인됐다!
껄껄껄. 12월 말에 신청했는데 왜때문인지 한달째 승인이 안되길래 며칠전에 검색 좀해서 태그를 이리저리 두개씩 붙여보니까 금방 승인이 되더라. 구글 광고팀 왜그랬죠. 여튼 앞으로 열 포스팅 하고 가끔 체험단 같은것도 하고 그래서 부업으로 블로그를 키워보겠다. 글로 알바하는 그날까지. 껄껄껄
여전히 잘 먹고 있다.
화요일에 통영 굴이 배달되서, 몇번을 씻고 (나름 깔끔병) 그랬는데도 자꾸 조개 껍데기 같은게 나와서 (굴 껍데기 겠죠) 여튼 깔끔하게 씻어서 판판하게 1인분씩 비닐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뒀다. 그리고 남은거는 무+굴+다시마+매운고추+멸치다시+두부 를 넣고 국을 끓여봤다. 정말이지 맛있었다. 한때 내꿈 우스갯소리로 주부 파워블로거였는데, 파워블로거 안되도 까짓거 지금 구글 애드센스 승인되서 돈만 벌면 그만이다. 껄껄.
그리고 또 오늘은 집에 파스타 면 남은걸로 우유+치즈+표고버섯+편마늘+명란젓+후추+소금 을 넣고 명란크림파스타를 만들어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만든 크림파스타 중에서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엄마도 인정함. 정말 맛있었다면서 더 있었으면 더먹었을건데 더 없어서...(내가 더 먹어서 없다..)
SNS 알바를 시작도 전에 관두고, 아침 산책
응 잘했다. 소개해준 0자언니한테 정말 미안하다.. 평생 안고 가야할 내 소중한 눈때문에 무서워서 못한다고 했다. 어제(수요일)에 원서가 잘 안써져서 한 9시간 피씨 붙들고 있고, 또 SNS 알바 하기로해서 폰을 한 2시간 보면서 인스타를 봤더니 눈이 너무 뻑뻑하고 벌개지고 상태가 영 안좋았다. 슬프다면 또 슬프지만 아니..난 슬프지 않아. 받아들였으니까 난 관리 잘해서 건강하고 또렷하게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중심을 건강과 평점심으로 둔다. 여튼 그래서 알바를 관두고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 하루라도 운동이나 산책을 거르면 죄책감이 든다. 내 눈한테 죄짓는거 같아서. 오늘 아침에 온누리상품권 사러 은행 가는김에 한 시간 반 눈길을 산책해 보았다. 길에 빙빙 돌아 동네를 돌면서 클래식 들으면서 오고 가다 보니 날도 춥지만 쩅하고 좋았다.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니까 짜증나고 불안+울적해질라 그랬는데 역시 몸을 움직여야 한다. 껄껄.
나님에게 장기투자하기
내가 요즘 주식을 하면서 느낀거는 나 자신또한 투자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거다. 얼마나 그동안 불안감이나 이상한 허상에 회사를 선택하고 이직하고 괴롭고 그랬었나. 그리고 20년 넘게 덕질하면서 자아를 의탁하고 실망하고 돈 낭비하고 얼마나 그랬었나.(feat. 박효신 탈덕) 물론 그때 나한테 충분히 위로가 되었지만 그때 내가 그럴돈으로 해외여행을 한번을 더 가고 운동을 끊거나 나한테 뭘 사주기라도 했더라면 남았을텐데..여튼 결론은 알바 50만원 짜리 아깝지만 거기 매여서 신경쓰고 스트레스받고 눈 나빠지느니 지금 내 필기 공부랑 이직에 투자하는게 더 낫겠다 싶더라. 그리고 건강이 1순위니깐 모든 생활의 중심은 오전 2시간 산책, 1일 1시간 운동으로 마무리.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라는 주식처럼, 백수의 불안감을 필기 공부(2월엔 필기, 3월엔 토익 후아 할거 많다) 로 투자해서 면접에서 나를 팔어 ㅋㅋㅋ
여튼 그래서 부자되기에 꽂힌 요즘, 또 유수진 언니와 신사임당 유튜브 보다가 아직도 통장 정리가 안된걸 발견했다. 응.. 하나은행 적금만 만기되면 바로 생활비 통장 하나로 정리한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꼭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던데.. 응 난 꼭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가 있어. 난 건강하게 부유한 채로 집도 차도 있고 자산도 00 쯤 있고 유학도 다녀오고 계속 일을 하면서 늙어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을 마감하고 싶다. 가족들도 도와주고 싶고. 서울 온 이후로 아파트에서 살아본적이 없는데 남은 생이라도 편하게 살아봐야지..자가와 자차. 부자되자.
필기 공부를 시작하고, 꼬박 원서를 쓰고 있다.
응 이제 당일날 웬만하면 원서 안 쓴다. 전날이라도 꼭 마감하고 여유있게 구직준비. 평정심 평정심이 중요하니라. 필기 공부 시작했는데 웬걸 경영학이 이렇게 재밌었나? 전수환 경영학 한 시간 봤지만 재밌다. 2월에 3독한다. 공기업 가고 세종 아파트 분양 받는다. 나 꿈 있는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