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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직 기록

** electronics mkt 면접

by LANA.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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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ctronics mkt 면접에 다녀왔다. 면접 한시간 전에 인사팀에서 전화가 와서 오늘 오는거 맞냐고 물어보심. 10분 있다 다시 전화와서 "좀 일찍 와서 면접 일찍 볼수있냐"고 물어 보심. 시간 맞춰 도착할거같아서 안된다고 했다. 교회 가는 역이라 길도 알 것 같았고, 길도 쉽게 찾아 5분전에 도착했다. 동네가 수더분 했다. 

사무실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지 바빠보였다. 

생수에 물컵까지 준비해 주고, 대기실에서 과자 부스러기만 주던 이전 회사보단 나았다. 면접관은 2명 이었고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고 20분 만에 끝이 났다. 여기도 아니구나..안녕히... 

Q&A

-자기소개 해봐라

: 늘 하던대로~

-이직이 왜 많은지? 

: 어쩌구 저쩌구 나름의 이유들을 얘기하는 중이었는데, 면접관 중 한분은 듣지도 않고 눈을 감더니 고개를 돌리고 찡그리더라. 인성이 엿보인다.. 내가 떳떳한데, 그렇게 맘에 안들면 서류 통과를 시키질 말던가. 여튼 다음에는 더 당당하게 얘기 해야지! 

-**은 얼마 안있었네?

: 공식적인 이유를 말씀 드림.

-지금 ***** 거기는 뭐냐
: 이 또한 면접에서 수없이 말한 설명

-본인이 했던거 중에 잘 했던거?
: (지금 직무와 연관지어서 마케팅 기획 쪽 이야기) 사례 블라블라

-우리가 지금 뽑은 팀은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그만 두더라. 이유가 많더라. 

: (이건 무슨 남성중심적 발언이냐 ㅋㅋㅋ 그럼 나는 왜 불렀지, 젊지 않아서 불렀을까? ) 아..네...

-본인 성향이 자주 관두는데 영향 미쳤나? 어떤가? 자유로운편인가 보수적인가 
: 저는 업무를 계속 하려고 하는데 상황이 그렇게 된것같다. 그래도 직무 연계성이 있으면, 회사의 안정성은 비교적 고려안하고 이직하긴 했다. 계속 일을 하려고 했다. 

- 진취적이라는 이야기군.

: (싱긋)

-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 제품 잘 알릴수 있겠나

: 작년에 000을 오픈 한걸로 아는데(면접관 : 재작년이다 ) 아, 네! (ㅋㅋㅋㅋㅋ) 영상 소비가 80프로 이상이니까 **** 섭외하거나해서 시리즈별 만들면 좋을거 같다

-근데 우리는 중소 기업이고 (비용얘기인듯) 그게 매출로 연결되야하는데 그게 없다. 마케팅 채널을 운영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 네에 (깊은 수긍)

-우리제품 다 보고왔지? (아니요) 봤을텐데 어떻게 하면 잘 알릴수 있을까?
: *** 제품을 사용하는 대학생, 20대 초중반 여성 대상으로 ***함에 관련된 시리즈 영상물 만들면 좋을거 같다. 사례 들어 드림.

-일한거 중에 잘한거?
:늘 얘기 하던 것 얘기.

-질문있나?
: 이 포지션이 기대 하시는 바가 뭔지 궁금하다. (나한테 무슨일을 시키실지, 이 팀 분위기가 어떤지 대강 물어볼때 주로 하는 질문이었는데, 지금까지 면접중에서 가장 성의있게 대답해 주긴 함. 초반 인상이 안좋았던 면접관이 제일 성심성의 껏 답변 해줌. 고뇌가 많으신듯.)

-다 하는거다. 외주 줄 건 외주 주고, 그걸 관리하는건 아니고. 지금 팀장 1과 팀원 1이 있다. 팀원 3이 할일을 팀원 1이 혼자 하고 있다.
: (팀이 난리 구나..눈치채버림) 그럼 제품 기획도 해당되나요?

-당연하다. 여자들은 제품 관심없고 쉬운 소비재 중심인경우 많은데(편견이 심하신듯..끙) 제품을 알아야 아이디어가 나오고 마케팅도 되지.
: 저도 **에서 *** usp 작성하거나 말씀하신 웹기술서 작성하기도 하고 제품 관련 업무를 했다. 

-웹기술서작성은 당연한거다 

: (흐이구 한마디를 안받아주시네. 그렇지만 온화하게) 네~

-학교 학점 좋네 잘한건가?
: 열심히 했다(십년도 더된 학벌 얘기..이걸 보면 늘 면접관도 할말이 없으니 물어본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장학금 얘기 하면서 자랑이라도 실컷 하고 오자.)
-취미는 뭐냐

:음악 페스티벌간다

- 음악 페스티벌 계속 있지 않은데, 평소에 뭐하냐

: (참..깐깐하시다 이분) 음악듣고 공연본다, 블로그도 한다

-블로그에 뭘 쓰고 블로그 친구 몇명이냐

: 티스토리라서 (친구개념이 그닥 없는데) 200명정도 들어온다. 

-(이분 표정이 심히 썩..ㅎㅎ감정컨트롤에 문제 있는 듯. 들어갔다가는 기분 맞춰 주느라 하루 종일 시달릴듯.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아..)
-가족관계는? 

-졸업하고 공백n년 왜?
:(n년 아닌데 ㅎㅎ) 기자 준비했다
-아나운서?
:(아나운서 상인가벼) 아니 기자요 

- 수고하셨다. 

:네 감사합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읽어버렸어..)

면접관 한분은 면접 내내 생 짜증을 내더니, 끝나고 나니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 주시는건 뭐지 싶었다. 여튼 이렇게 면접 보고 나오니까 달랑 20분이 지났고. 따뜻해진 날씨에 길을 걷는게 기분이 좋았지만, 나도 모르게 "썩을~어휴"가 튀어 나왔다. 면접 보는 내내 팀장 혹은 본부장으로 보이는 분이 너무나 태도가 좋지 않아, 마음속으로 저자를 기도하면서 똑바로 쳐다보면서 온화하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말하는 연습을 좀 해야 겠다. 하던 멘트도 잘 안나오는 것 같아. 회사 공부 제대로 하고 가자. 되든 안되든 쪽팔리기 싫으니까. *_*


★총평 한 줄 : 입을 풀고, 원서를 더 열심히 써야 겠다는 자극을 받게 됨. 


요즘에 얼굴이 저 이모티콘화 되고 있음 달덩이화.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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